가슴 깊이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 몰아치는 세월 속에 부서진 꿈들
떠나가는 계절처럼 너 저물어 가는데
밀려오고 밀려가는 시간의 파도, 길을 잃고 헤매는 날 재촉하는 너
떨어지는 꽃잎처럼 시들어만 가는 나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같은 자릴 맴도네
무심하게 불어오는 하얀 눈 보라, 몰려오는 시간 속에 지워진 길들
스쳐가는 사랑처럼 너 멀어져 가는데
끝도 없이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 의미 잃고 떠다니는 날 부르는 너
흘러가는 강물처럼 잊혀져만 가는 나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같은 자릴 맴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