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던 그날
모두가 다시 태어나던 날
어느 때보다 더 따사론 미소를
나는 늘 기억하고 있을게
다시 깨어나려면
언젠간 뿌리를 내려야만 해
그때가 오면은 어느 때보다 더
물을 흠뻑 흩뿌려줄래
폭우가 내리던 그 밤
모두가 흘러내려가던 밤
시간이 흐르면 어제 본 꿈처럼
소박하게 자라나있겠지
다시 태어나려면
언젠간 뿌리를 내려야만 해
그때가 오면은 어느 때보다 더
물을 흠뻑 흩뿌려줄래
폭풍이 몰아치는
아니, 모든 것이 흘러가는
난 한가운데 어디에선가
회색빛으로 물들어가고
물 위로 밀려가는,
숨을 쉴 수 없을 것만 같은
참았던 숨을,
한번 또 한 번
나는 어딘가로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