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아름다운 순천으로 구경가자
봄이 오고 달이 뜨고 벗부르는 꾀꼬리들 활을 쏘는 무사들은 맞추기를 다투더라 구만리의 맑은 물은 용당으로 돌아오고 법당의 종소리가 적막함을 깨뜨리네
산 소리 계곡소리 장관이요 장관이야
퇴계선생 필적따라 옥천서원 찾아보고
반구정엔 복사꽃에 팔마비엔 푸른물이
살살부는 봄바람에 누상에서 춤을 춘다
저기 가는 나그네여 내 한 말씀 듣고 가오
순천 순천으로 우리같이 춤춰
순천으로 같이 가자 순천
노저으며 뱃노래를 에헤라디여 얼쑤
충무 공사 이순신 장군 영정에 참배하고 골짜기엔 살구꽃이 후두두두 날리거니
낙안에 당도하니 임장군 사당도 웅장하다 맑은 바람 백이산이요 황금 단풍 물들었고 속세따라 티끌있는 세상으로 흘러간다
송광사에 당도하니 대사찰이 분명하다몸과 마음 깨끗해지니 순천이 제일이라
저기 가는 나그네여 내 한 말씀 듣고 가오
순천 순천으로 우리같이 춤춰
순천으로 같이 가자 순천
속세에 묵은 마음 간데없고
이 몸이 맑고도 깨끗하니 새로워라
여러 서적들을 일일이 관람하니
순천은 동방의 일대에서 명승지됨을 알겠더라
순천 순천으로 우리같이 춤춰 순천으로 같이가자 순천
아~아~아~같이가자 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