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았지
바로 그때
인생이 나의 무댄걸
느끼지 못했을 때
난 한 명의 관객
술 몇 잔과 함께
눈 감고 귀 막네
뭘 바래 한잔해
짠해 보여 니 입버릇
귓볼을 집어당기며
넌 내밀었네 손을
너 더는 그렇게 살면 안 돼 걱정을
뭐 대답은 비슷해
알아서 할 테니
접어둘래 쉿 해
어느새 길어진 머리 길이
음악이 싫어진 띨띨이
나 자신이 너무나 밉지
처음 보는 듯한 거리감
인생을 두고 나 어디 가
내 허물은 방안에 혼자
오늘도 거리는 혼잡
아름다웠네 날 빼고
새벽 공기. 밤 새고
방청객이 된 채
무거운 지방들을 메고
이건 이질감
그 한 단어로 충분해
내 시간은
완전히 공중분해
그 흔한 말로 표현하는 진심
기다려줘 고마워 여기 뒷짐
내 방황이 언제 그칠지
무심히 지켜봤지
마음속에 깊이
그 흔한 말로 표현하는 진심
기다려줘 고마워 여기 뒷짐
내 방황이 언제 그칠지
무심히 지켜봤지
마음속에 깊이
수없이 건네줬던 말을
애써 무시했던 나
기다려주기까지
얼마나 넌 힘들었을까
철부지 어린아이 마냥
시간을 버려 날마다
실은 너를 닮아가고 싶었지
있잖아 난, 이 상태 못 벗어나
쫄은 내 꼴 좀 봐
시선이 두려웠나
푹 눌러쓴 모자
낄 자리 없어 보이는
지구는 너무 아름답네
나 하나 없이도
멈추지 않고 돌아가네
뭐라도 나아질까
머릴 비우려
되려 몸을 채웠어
순간은 잠시고
늘어난 건 탄식
어울리지 않는 그림
몸에 늘은 살들이
나를 에워쌌고
나는 애가 타
괜한 말이 아냐
걱정돼서 그래
니가 건넸던 말이
다시 떠오르네
오래 기다리게 했지 미안해
시간 내서 보러 갈게
돌아간 내 모습으로
다시 올게
그 흔한 말로 표현하는 진심
기다려줘 고마워 여기 뒷짐
내 방황이 언제 그칠지
무심히 지켜봤지
마음속에 깊이
그 흔한 말로 표현하는 진심
기다려줘 고마워 여기 뒷짐
내 방황이 언제 그칠지
무심히 지켜봤지
마음속에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