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같이 놀자고 했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이런 놀이 좋아할지 모르겠지만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물수제비였지
조그맣고 무거운 낱 돌 같은 마음
왈칵 엎질러 버려도 가벼워지지가 않네
아무도 줍지 않는 질량을 모아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물수제비였지
누군가는 무거워 잠겨들어 버리네
또 누군가는 가볍게 후 불어 날리네
저마다의 손에 들린 영혼의 무게로
할 수 있는 건 물수제비였지
할 수 있는 건 물수제비였지
우리는 그렇게 바람을 가르고
물 위를 날아가 파동을 그리네
우리는 그렇게 바람을 가르고
물 위를 날아가 파동을 그리네
물결들이 결코 서로를 부수지 않고
통과해 번지는 모양을 지켜보면서
물결들이 결코 서로를 부수지 않고
통과해 번지는 모양을 지켜보면서
물결들이 결코 서로를 부수지 않고
통과해 번지는 모양을 지켜보면서
물결들이 결코 서로를 부수지 않고
통과해 번지는 모양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물수제비겠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물수제비겠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물수제비겠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물수제비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