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올까
저 멀리 다가오는 버스는 맞을까
아예 이 근처로 안 오는 건 아닐까
두 발로 걷기엔 너무 멀어서
쓸데없는 생각들이 자꾸 차올라서
Let it go
사소한 것도 쌓여서
문제가 되었던
예민한 나를 같이 데려다줘 어디던
이젠 기다리기 싫어서
정류장을 벗어 나기로 했어
없데 내 자리는
잔고는 가득한데
의미 없었나 사실은
걱정해 누구나
같아 대지 마 핑계는
또 정류장에 앉아
멍청하게 바라보는
버스에 내가 비춰
일낼 거야 오늘
달려야만 해
놓치기 싫었기에
제발 데려가 줘
끝에 얼마 안 남았는데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한다면
더 한 것도 해
더 보여줘
이 밤이 지나가기 전에
시린 바람에 지난 세월들을 잊어가
시간을 거슬러 그때를 점점 지워 난
그땐 이랬구나 하며 넘긴 계절들이
하나둘씩 제목들이 되어 쌓여가
막다른 지점에
닿을 때가 되면
성공이란 여정의 마침표를 찍어 다시
써질 다음 줄엔
happy ending
막차가 오네
타자 우리 같이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정류장을 벗어나 runaway
이 밤의 마침표를 찍게
시간의 끝으로 falling
연기처럼 사라질 이 밤에
다가와 주기를 바래
이 밤의 마침표를 찍게
시간의 끝으로 drowning
너무 멀리 가지 마 돌아올 거 아니까
남아있어 나 혼자 텅텅 빈 정류장에
물론 많았지만 다른 기회도
진심 담긴 말이 들려주고 싶었어
딴 건 타지 않아 난
또 버스가 지나가네
아무리 생각해도
올 때가 됐는데
나 돌아가고 싶었던 곳
어딘지도 모른 채로
창가에 머릴 기대앉을래 나
빠르게도 지나가는구나
시린 바람에 지난 세월들을 잊어가
시간을 거슬러 그때를 점점 지워 난
그땐 이랬구나 하며 넘긴 계절들이
하나둘씩 제목들이 되어 쌓여가
막다른 지점에
닿을 때가 되면
성공이란 여정의 마침표를 찍어 다시
써질 다음 줄엔
happy ending
막차가 오네
타자 우리 같이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정류장을 벗어나 runaway
이 밤의 마침표를 찍게
시간의 끝으로 falling
연기처럼 사라질 이 밤에
다가와 주기를 바래
이 밤의 마침표를 찍게
시간의 끝으로 drow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