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것만 같았던
인생이라는 시간들을 보내고
떠나가는 사람들
그들은 떠나고
나는 여기 남아있어
누군가 원한
그 간절한 하루를 사는데, 그런데
내게 허락된 이 생명이
오히려 내겐 부담인데
그저 그렇게 살고싶지 않던
욕심들로만 버텨왔는데
한걸음 내딛을 힘조자
더이상 내게는 없음에
포기하듯 무릎 꿇고 기도하는 말
이제 나의 삶을 받아 주소서
삶이 다하는 그 날에
주님 앞에 홀로 선 그 날에
내 삶을 내려놓으며
드리고 싶은 이 고백
내가 살았던 그 이유
내가 살았던 그 능력
내가 살았던 그 소망
모두가 당신이었음을
삶이 다하는 그 날에
주님 앞에 홀로 선 그 날에
내 삶을 내려놓으며
드리고 싶은 이 고백
내가 살았던 그 이유
내가 살았던 그 능력
내가 살았던 그 소망
모두가 당신이었음을
주님만 이 삶을 사셨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