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가기엔 늦어버린 옛 기억 도
주워 담기엔 놓쳐버린 내 추억 속
떠올리기엔 두려워서 난 싫었고
눈을 감고 머릿속을 더 비워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먹어버린 겁
을 덮기 위해 모두에게 뱉어버린 독
상처도 아물기 전에 돋아나 버린 덫
더 많은 시간들이 지나면 사라질 것
이젠 꽉 졸라맨 신발 끈 불어 터진 나의 발
어디 한 번 더 또다시 부러뜨려봐 내 마음
어두운 때일수록 더 똑바로 바라봐
꺾이지 않는 신념 더 세게 밟아봐
분노는 과거가 되어 내 발목을 붙잡고
그 대가는 많이 무겁겠지 분명
긴 시간을 후회와 내 혐오로 채 운 건
뒤늦은 반성에 대한 내게 벌 같은 것
죄를 지은 난 구원받을 수 있나?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내가 너무 밉다
공허한 마음에 밀려 들어오는 건 상실감
텅 빈 속 모자랐던 내자신에 대한 실망
처음으로 돌아가기에는 많이 줄어든 자신감
뭐 하나 제대로 못 하는 나도 내가 싫다.
“어제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나?”
라는 생각에 또 불어난 내 조바심과 집착
Yeah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
내 젊음의 노력들은 왜 힘을 잃는 것인가
매일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지만
그 뒤에 남는 것은 깊은 좌절과 열등감
내 옆에 많은 인연들이 스쳐지네
한때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봤었는데
굳이 연락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데
그래도 다들 잘 지내줬으면 좋겠네
일부러 어지럽게 망가뜨린 내 삶
짧아진 시간 탓에 가까이 다가온 현실과
지금의 고민들을 쌓아놓고
또 그때로 돌아가면
난 견디며 잘살고 있을까?
그때 내가 원하던 것도
원망했던 것도
결국엔 전부 다 보고 싶지 않게 되었고
이런 나를 뚫고 돌고 돌아온 고통과 아픔도
무거워진 어깨 위엔 돼버려 큰 부담감
조용하고 싶었던 내 어린 방황
절대 가질 수 없는 행복들에 대한 갈망
평생 얻을 수 없을 건데 그런 건 난 아마
그 마음들을 깊게 눌러 담아
더 크게 목소릴 높이면
감출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건
어리석은 혼자만의 착각
어째서 나는 사랑받지 못할까
무거워진 어깨엔 외로움만 덩그러니 남아
(Hey)
나는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해
아니면 다른 것을 뺏거나 얻어내야만 해
나는 많은 것을 지켜내야 해
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해
이런 내가 이기적인 건가요?
아니면 정말 못돼 먹은 건가요?
뒤돌아보기엔 후회했던 시간 속
이미 많이 놓쳐버렸던 기회
죄를 지우고 난 뒤엔 나는 깨끗할 수 있나?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내가 너무 밉다
날 위해 했다던 너의 말은 전부다 거짓말
내 말을 들어주길 바랬어 조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