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윌 맴돌다 희소식이라도 들을까
네 눈치만 보다 그냥 집에 갔던 그날 밤
답답한 마음에 안 켜던 라디오를 안고
주파수를 돌려도 귓가엔 네 목소리 뿐
형 난 잘 모르겠어요 정말 그게 대체 뭐죠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추해
그걸 누가 알겠어요 정말 그게 대체 뭐죠
인생에서 그런 걸 꼭 해야해요?
어떨 때는 행복하고 어떨 때는 너무 아프지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가장 더러운 부분
벌써 해는 뜨고 있고 네 모습도 함께 떠다녀
너와 결혼하고 싶다 희망사항만 끄적거려
무심코 널 봤다 희미하게 웃는 것 같아
조심히 또 본다 힐끗 보는 너는 무표정
담배만 늘었다 체중은 다행히 줄었고
밤새 켜 놓은 티비, 그 안에 네가 보여
어떨 때는 행복하고 어떨 때는 너무 아프지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가장 더러운 부분
벌써 해는 뜨고 있고 네 모습도 함께 떠다녀
너와 결혼하고 싶다 희망사항만 끄적거려
어떨 때는 행복하고 어떨 때는 너무 아프지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가장 더러운 부분
벌써 해는 뜨고 있고 네 모습도 함께 떠다녀
너와 결혼하고 싶다 희망사항만 끄적거려
차라리 난 네가 못 생겼으면 좋겠어
차라리 난 네가 대머리였으면 좋겠어
차라리 난 네가 살이 쪘으면 좋겠어
차라리 난, 차라리 난... 차라리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