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다

장성우
앨범 : 천천히 걷자, 다
작사 : 장성우
작곡 : 장성우
편곡 : 장성우
천천히 걷다가
천천히 걷다가
뛰어 가다가
어깨를 다쳐서
거기에 머물러 있다가
잠깐 쉬고 난 뒤에
다시금 걷다가
가만히 있었던
물웅덩이에 네 얼굴
보여서 또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여태까지
놓쳐왔던 것들
을 툭, 하고 버려버린 뒤에
마저 길을 가네
하늘은 파랗네
구름은 하얗네
풀들은 시퍼래
서퍼는 아니지만 콘크리트 바닥 위를
유영하듯 걷네
언제까지, 여태까지,
걸어왔던, 삶들은 다,
지겨움과 고통 속
음악이 될까 이게
문제가 뭘까 내게
끝까지 말을 할 수 없는 병이라도 있는 양
구조를 다 채우지 못한 문장들만 여기에
남았네
서퍼는 아니지만 콘크리트 바닥 위를
유영하듯 걷네
언제는 벌벌 떨었고
언젠가는 내가 잘 알던
동네의 길이기에 아무렇지 않게 지났고
하교 시간이 되었을 때 집까지 걷던 그 길
아무 것도 없고 사연도 없으나
사람은 조금 괴로울 수 있지
고통 속에서 걸어가는 것들이 다
답은 아니야 가끔은 쉬어도 되지
또 멈춰도 되지 인생의 진리에 대해서 그대는
어떻게 표현을 하겠는가
멈추어 선 그대를 잡아 삼키려 드는 죽음 앞에서
당신은 어떤 답을 내겠는가
그대여, 그대는
그대의 삶에 대해 다 아는가
확신을 가졌는가
몇 살 때의 꿈을 아직도 갖고 있소
질문만이 넘쳐 흘러 당신에게 무례한
가삿말이 될 수 있겠으나
이게 싯구라고 보이오
혹은 누군가의 물음,
흘러 넘치는 상념의 국물이라 보이오
뇌리에서 번민하던 것들은
이렇게 음계 위에 담겼구나
그리 길지 않은
음악, 길 위에
담겨서
무언가가 되었구나
21일, 22일, 하루, 하루, 시간은 또 지나고
AI로 만든 마냥 여기저기가 쪼개지는 이 비트
는,
과연
과연
과연
천천히 걷다가
천천히 걷다가
뛰어 가다가
어깨를 다쳐서
거기에 머물러 있다가
잠깐 쉬고 난 뒤에
다시금 걷다가
가만히 있었던
물웅덩이에 네 얼굴
보여서 또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여태까지
놓쳐왔던 것들
을 툭, 하고 버려버린 뒤에
마저 길을 가네
하늘은 파랗네
구름은 하얗네
풀들은 시퍼래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웨이즈 천천히 걷자
Ways (웨이즈) 천천히 걷자
천천히 천천히 모리
다!다!다! Boy meets girl
다!다!다! 하트의 노래
다!다!다! Happy Flower
다!다!다! 천천히
모리(Morrie) 천천히 천천히
정원영 천천히 천천히
정원영 천천히...천천히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