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깜빡이는 비상등의 불빛
반짝 반짝이는 두 뺨의 아쉬움
깜빡 깜빡이며 우리를 비추곤
우리 여기 멈춰있음을 말하네
멈춰있는 차안 나 할말이 있어
내 말이 끝나고 넌 아무말이 없어
고개를 들고 애써 미소를 지어도
날 보는 너에 눈에 난 해줄 말이 없어
쉼 없이 지나가는
수 많은 색색의 차량들
깜빡 깜빡이는 비상등의 불빛
반짝 반짝이는 두 뺨의 아쉬움
깜빡 깜빡이며 우리를 비추곤
우리 여기 멈춰있음을 말하네
더 할 얘긴 없어. 이만하면 됐어
내 말이 끝나고 넌 고갤 끄덕였어
한걸음을 땐 넌 또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돌아봐도 난 고개를 저었어
힘 없이 날 부르는
수 없이 들었던 목소리
깜빡 깜빡이는 비상등의 불빛
반짝 반짝이는 두 뺨의 아쉬움
깜빡 깜빡이며 우리를 비추곤
우리 여기 멈춰있음을 말하네
포개진 그림자 마지막 끝인사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
빛 바랜 우리도 다시금 물들어
이 주홍빛으로
쉼 없이 지나가는
수 많은 색색의 차량들
힘 없이 날 부르는
수 없이 들었던 목소리
깜빡 깜빡이는 비상등의 불빛
반짝 반짝이는 두 뺨의 아쉬움
깜빡 깜빡이며 우리를 비추곤
우리 여기 멈춰있음을 말하네
우리 여기 멈춰있음을 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