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봐도
새벽 두 시 반
무거운 몸과
더 무거운 맘
무슨 생각 하나요
힘든가요 괜찮나요
왜 나만 안 된다
생각하죠
내일이 안 오길
바라나요
꾹 머리를 짓누르는
생각들은
머리맡에 뉘어 두고
걱정 마요
오늘은
이대로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좋은 꿈 꾸기를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꿈에서만이라도 꼭
편안하길 바래요
행복하길 바래요
시간이 멈춘 듯이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정답이 없는 게
답이라고
세상은
아무도 모른다고
다 바람처럼
지나갈 거라 믿고
천장 위로 늘어놓은
생각들은
내일로
미루고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좋은 꿈 꾸기를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꿈에서만이라도 꼭
걱정 없길 바래요
웃고 있길 바래요
시간이 멈춘 듯이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잘 자요 잘 자요 이 밤
잘 자요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