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four seasons)
연 이찬
Album : 사계 (four seasons)
Composition : 연 이찬
Composing : 연 이찬, SCARY'P
Arrangements : Button (조대연), SCARY'P, ABSOUD
벚꽃을 지운 비가 또 내려
이젠 나마저 지워가려 해
벌써 시간은 나를 두고 가
왜 그리 다들 멀리 가는데
잎이 떨어지고 눈이 또 내려
이젠 나마저 덮어가려 해
일 잔뜩 벌린 베짱인가봐
그래 정리하고 가자 그래 그래
내겐 또 내일이 오겠지
사계를 몇 차례 지나왔는지
뒤론 발자국 위 먼지 덮인 길
빚만이 남아있는 나란 놈의 Bill
그래 하필 또 올라 내일의 해
이제 그만해야지 다짐 몇 번째
사슬마냥 발목을 붙잡아 왜
왜 내게 그렇게 바라는 게
많아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해
나약 내게 제일 어울리는 단어
무뎌지고 부숴진 망가진 감정
한참 남은 시간 됐어 그냥 암전
내 모습 보며 비웃어도 좋아
산산히 으깨려 내리쳐도 좋아
검게 칠해 그냥 안 보여도 좋아
그래 좋아 난 괜찮아 다 좋아
벚꽃을 지운 비가 또 내려
이젠 나마저 지워가려 해
벌써 시간은 나를 두고 가
왜 그리 다들 멀리 가는데
잎이 떨어지고 눈이 또 내려
이젠 나마저 덮어가려 해
일 잔뜩 벌린 베짱인가봐
그래 정리하고 가자 그래 그래
비틀 비틀비틀 이 거리는 너무나 Hard to walk
Don't move Don't stop
위태 위태위태 이 거리를 너무나 To hard walk
Don't move Don't stop
하루종일 밍기적거리다 지나갔을 때
내 몸의 부산스런 잔가지들을 떼
결국 잘 생각, 잡생각 뿐이고
아마 내 몸은 필요한가봐 회복이
기도해 차라리 눈 뜨지 않기를
긴급 Mayday 그만 나를 붙잡기를
그만 왜 이래 쳐다보지마 하늘 위를
가만히 있으면 절대로 못 가 그 길을
결국 모든 것은 돈을 귀결되는 삶
기어코 전부 물어 뜯어버리는 삵
기 막힌 타이밍 땅으로 떨어진 이삭
점 찍은 문장 막 내리는 일상
벚꽃을 지운 비가 또 내려
이젠 나마저 지워가려 해
벌써 시간은 나를 두고 가
왜 그리 다들 멀리 가는데
잎이 떨어지고 눈이 또 내려
이젠 나마저 덮어가려 해
일 잔뜩 벌린 베짱인가봐
그래 정리하고 가자 그래 그래
하늘 가리고 비가 또 내려
이젠 낮마저 지워가려 해
빛 보는 것도 죄악인가봐
왜 모든 걸 다 뺏어가는데
땅을 덮고 눈이 또 내려
이젠 자취마저 사라지려 해
걸어온 길이 보이지 않아
그래 정리하고 가자 그래 그래
그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