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눈박이

arkyteccc
앨범 : deus ex machina
작사 : arkyteccc
작곡 : PolterGeisy
편곡 : PolterGeisy
띄웠어 검은 달을, 배경엔 하얀 밤 아침은 일러
세상이 갇힌 둑 뒤엔 환상들이 쌓이고 있어 거짓말만큼
내가 사랑했던 불규칙인 널 그대로 두고 싶던
시간으로 되잠길 유일한 방법은 도피였어
도착을 잊은 뭔가를 기다리기도 하다가
조급한 마음은 남은 멍자국들을 뒤쫓아가게 해
그 무거운 여정 끝에 놓인 의미는
백야를 헤쳐 지킨 휴식보단 낫길 믿어 의심치 마
머리가 아파 잊어버린 것들을 떠올리려 할 때면
거울 깨진 조각처럼 날 들여다보는 파편이 됐어
그 뒤에 놓인 찢어진 세상이 반사되어 날 체념하게 해
나보다 나은 내게 기댈 수밖에
달무리가 흩어지네 흐린 새벽을 안은 채
매번 그리움과 결말은 함께 서는 게 불가능해
어디로 발을 옮겨 딛어야 할까
일단 가는 게 맞는 해답이 될 지부터
알아야겠어
나의 실패는 후회보다 앞서기를 이번에야말로
내 실패는 후회를 앞질러가 먼저 나를 기다려주기를
앞으로 가야 한다 다그친 흉내낸 가짜 믿음
날 지울 이름과 그 위에 얹어놓을 기억 겹들을 저주하지
구석을 찾아 기어가, 진동을 숨긴 날갯짓
떠나겠단 못 고친 입버릇은 멈춰 망설일 시간만 살찌웠나
정해진 방향같은 걸, 어떻게 알 수 있어
한없이 평행할 시야는 드러나버린 미련같아
한 뼘 폭 눈 덮인 길을 옆을 보면서 걸어
아무것도 부정 못 할 내가 되는 게 두려웠어
틀린 과거는 없다고 하는 너의 거짓말도 어설퍼
검은 얼룩과 흰 먼지로 더럽혀질 그 미결
발을 잡아끄는 건 끝내 거두지 못한 계절
칼 끝 같은 바람도 문 앞엔 느리게 도착하네 밤보단 매번
이걸 맞출 정확한 박자가 필요해져
다음을 기약할 낮조차 확신할 수 없게 돼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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