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될지 모를 영원한 기다림 속
어둠을 헤치고 다가오네
가시밭길 끝에 둘러 쌓인 미래를
즈려밟고 손 내미네
그대를 닮은 햇살 가득한 풍경이
가슴에 스민다
이렇게 아름다웠었던가
이리도 따뜻했던가
그만두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너와 나 사이
눈길이 스치던 순간
겨우 알게 됐소
그대를 만난건
한 평생의 빛이었음을
맞닿은 온기가 끊길 새라 부여잡고
쇳소리 가득 속삭여보오
사랑은 덧없고 끝을 달려
너의 세계를 앗아가
수렁으로 걸어가는 저 그림자
어찌 웃음 짓나
눈물진 온기가 스며 사랑을 피우듯
너의 손 맞잡고
그만두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너와 나 사이
아끼고 아껴온 마음
이제 알게 됐소
그대를 만난건
한 평생의 꽃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