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담 길(90857) (MR)

금영노래방
앨범 : 남자 발라드 1020 뉴트로 감성 Vol.20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그저 소리 없이
저물어 간다
그래 어쩌면
지쳐 있었는지 몰라
내딘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
기대 없이 그저 살아
넌 오늘도 버텼겠지
어두운 아랫담 길 돌아
집 앞 가로등 불 아래로
하얀 눈이 떨어진다
꺼져 가는 너의 숨 속에
피어나는 하얀 꽃처럼
난 아름다운 널 향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 버린
꿈이라 해도
눈 녹아내린
여린 들꽃처럼
그렇게
넌 다시 피어난다
모두 내 맘 같지 않아
닿지 않을 것만 같아
또 숨죽여 울어 본다
늦은 새벽 경의숲 길
발걸음을 재촉해 봐도
저 새벽은 밝아 온다
꺼져 가는 나의 숨 속에
피어나는 하얀 꽃처럼
넌 움츠러든 날 위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 버린
꿈이라 해도
눈 녹아내린
여린 들꽃처럼
그렇게 난 다시 태어나
나의 문을 열어 본다
애를 써도 세상은
여전히 두렵기만 해
쌓여 가는 눈처럼
내 맘이 버거워도
나의 맘속에
넘쳐 버린 하얀 꿈처럼
또다시 한 번
널 향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 버린
꿈이라 해도
눈 녹아내린
여린 들꽃처럼
그렇게
넌 다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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