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누가 믿겠어요
밤하늘의 저 별들을 따다 준다는
그 말을 믿어 줄 수 있는
그대에겐 품에 가득 안겨줄게요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빛바래고 다 해져서 못 쓰게 되면
그때는 그대 손을 잡고선
언덕 아닌 내리막을 걸을 거예요
반쯤 핀 저 달빛 하나에 기대어
우리 배는 밤하늘을 항해했었고
언젠가 별들 속 다다를 때면
은하수를 품에 가득 안겨줄게요
그 밤에 추운 겨울밤에
몸 녹여줄 난로 하나 없었었지만
반쯤 핀 저 달빛 하나에 기대어
우리 배는 밤하늘을 항해했었고
언젠가 별들 속 다다를 때면
은하수를 품에 가득 안겨줄게요
언젠가 지새우던 우리의 밤들은
기억 속을 떠나고선 흩어지겠죠
우리의 밤들은 사라진대도
난 그대 곁에 있을게요
곁에 있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