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진짜 너무해
왜 날 헷갈리게 해
어쩌다 눈이 맞을 때
왜 예쁘게 웃는데
어제도 길을 걸을 때
손끼리 부딪히데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웃기다 하는데
근데 이상한 거 같아
왜 나의 생일엔
선물은 됐고 축하한다 문자 하나 안 해
내 번호 너가 먼저 물어본 거 나 기억해
근데 전화 한번 안 오더라 기다리게
헷갈리게 하지 마
밀고 당기는 거
스토린 다 보면서 디엠은 안 보는 거
자꾸 날 꼬시지 마
나랑 사겨줄 거
아니면서 날 보며 예쁘게 웃는 거
그거 플러팅이야
너 진짜 몰랐던 거야
나와 대화 할 땐
왤케 다정다감 한 거야
근데 은근하게
나에 대해 무심한 거야
둘 중 하나만해
지금 너무 답답한 거야
둘 중 하나만 해
날 밀어내던지 날 안아주던지
둘 중 하나만 해
날 놓아주던지 아님 잡아주던지
둘 중 하나만 해
날 좋아하던지 아님 싫어하던지
둘 중 하나만 해
둘 중 하나만 하나만
날 밀어내던지 나와 이뤄갈건지
아님 싫어할 건지 다시 받아줄 건지
너무 어지러워
세탁기 돌아가듯이
불안해져
혹시 나 어항 속 금붕어인지 Like
설마 나는 아닐 거야
그 앤 그러지 않을 거야
전부 다 남사친이고
난 그들과 조금 다를 거야
제발 그러길 바라
잘해주던지 말던지
어떻게 할 건지
내게 말해 줘
빙빙 돌리기는 그만하고
어지럽게 좀 하지 마 넌
내가 좋아하는 거 안다고
날 갖고는 거냐고
둘 중 하나만 해
날 밀어내던지 날 안아주던지
둘 중 하나만 해
날 놓아주던지 아님 잡아주던지
둘 중 하나만 해
날 좋아하던지 아님 싫어하던지
둘 중 하나만 해
둘 중 하나만 하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