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선을 긋게 되네
진심이 아닌 걸 아는데
뻔히 오늘 내게 주는
행동이 유난히 심란해
이런 맘은 과연 뭘까
궁금해 난 네가
하지만 내일 만날까 라는 말에
대답은 튕기고 싶어
연희동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
마음이란 없는 거 나도 잘 알아
짜증만 나는 목소리인데 왜
기다리게 되는 걸까
괜히 보자 할까 말까
문자를 쓰다가 지우고
좀 더 알아 보고싶어
매일 너의 생각인가 봐
이제 접어야 하는 걸까
그래야만 할까
모두가 매일 아니라고 말하지만
너를 만나고 싶어
연희동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
마음이란 없는 거 나도 잘 알아
짜증만 나는 목소리인데 왜
기다리게 되는 걸까
긴 시간이 흘러 우리 둘이 만약
다시 만나면 좀 다르지 않을까
안 하느니만 못한 엉뚱한 생각에
왜 먹먹해지는 걸까
난 결국 안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