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꽃밭
웨더보트
앨범 : Escape from the
작사 : 박준형
작곡 : 박준형
편곡 : 박준형, 이우진, 이재빈, 이상훈
발 디딜 틈 없이
난생처음 본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어디를 보아도
나갈 길이 없고
한 송이 한 송이
가만 들여다보니
정말로 뭐하나
빠지는 거 없이
아름다움뿐이구나
햇살이 활짝 피는 날에
먹구름이 낀 날에도
늘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널 돌볼게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하루 왼종일 누워있자
지나치는 작은 슬픔도
여기선 눈 녹듯이 사라져
어느새 싹을 틔워
슬그머니 내게 손을 얹은 꽃잎이
내 어깨 위에서
조그만 춤을 춰
조그만 춤을 춰
새빨간 색깔이 내게 물들 때까지
싱그러운 입술로
남몰래 말하네
사랑을 말하네
햇살이 활짝 피는 날에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에도
늘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널 돌볼게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우리 서로만을 바라보자
지나치는 작은 행복도
여기에 깊게 뿌리를 내려
어느새 싹을 틔워
향기를 가득 안고
쑥쑥 자라나렴
저 높은 하늘로
새빨간 색깔이
내게 물들 때까지
싱그러운 입술로
남몰래 사랑을 줘요
남몰래 사랑을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