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수줍은 인사로 날 반겨주던 너
그런 너의 다정함은 어디 가고
시간 지날수록 왜 점점 소홀해지는 거니
날 정말 사랑한다던 너의 진심 어린 말들
다 거짓말이었니
제발 인사하지마
제발 날 보고 웃어주지도 마
날 보고 웃어준 네가 미워서
널 보고 인사한 내가 싫었어
너무 울었던 탓일까
창문에 스며든 햇빛마저 따가워
아침부터 흐르는 내 눈물은 어쩔 줄 몰라
깊은 한숨만 내쉬곤 해
제발 인사하지마
제발 날 보고 웃어주지도 마
날 보고 웃어준 네가 미워서
널 보고 인사한 내가 싫었어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는 게 아니라며
지키지 못했던 우리
따뜻했던 그때가 그리운 거라면
시간 지나 널 만나게 된다면
그땐 모르는 척 해볼게
지나간 추억들이 내 머릿속을 스치는 날엔
우리 함께했던 모든 날들을 기억할게
행복했던 그 날의 우리를
말할게 너무 늦었지만 너를 정말 사랑했어
이젠 나를 떠나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