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우리 님아 날 좀 데려가소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년 이년
구비구비 고갯길 태산 보다 넘기 힘드네
가신 길 꽃길이면 걸려서 가고
가신 길 흙길이면 업어서 가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지만
님아 우리 님아 날 좀 데려 가소
피도 눈물도 없는 세상
이젠 싫소 더는 싫소
여기가 꿈 속이오 거기가 꿈 속이오
개울 건너 마실 가듯
꿈 속에서 꿈을 꾸듯
날 좀 데려가 주소 님아
가신 길 꽃길이면 걸려서 가고
가신 길흙길이면 업어서 가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지만
님아 우리 님아 날 좀 데려 가소
피도 눈물도 없는 세상
이젠 싫소 더는 싫소
여기가 꿈 속이오 거기가 꿈 속이오
개울 건너 마실 가듯
꿈 속에서 꿈을 꾸듯
날 좀 데려가 주소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