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밤, 악몽의 숙취에
뒤섞여버린 어제의 기억
어질러진 방 깨져버린 거울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쩌면 나는 너에게 줬던 상처들
모든 게 잠꼬대였다 말할지 몰라
하지만 너는
너는 나를 걱정 하겠지
그래 넌 내가 어떤 모습이든 늘 옆에 있어
좌절하고 소리쳐도 넌 옆에 있었어
세상을 원망하면 안아준 것도 너였어
그런 널 두고 난 어디로 가고 있었나
너와 함께한 너무 평범한
그 일상이 내겐 행복이라는 걸
이 악몽 끝엔 네가 있어야 해
모든 날이 나를 무너뜨릴 때
너의 말이 내 유일한 안식처
몰아치는 비바람 속에도
너와 함께할 수 있다면 괜찮아
오늘은 정말 널 보러 갈게
일이 잘 되는 게 뭐 중요해?
초라했던 나의 밤, 혼자였던 기억 속
남은 건 외로움 밖엔
나 아무것도 갖지 못한 채
현실의 벽 앞에
부딪히고 부딪히다 쓰러진 대도
너는 그런 나에게도
손을 내밀 거라 믿으니까
들리곤 했던 목소리들과
보이곤 했던 가면들은 다
겉뿐인 환영이었네
이면의 사영이었네
나의 악몽은
내 안에서 시작 돼
혼자서는 잊어낼 수 없어
이제야 내 거짓들을
네게 고백 할게
같은 밤이 반복되지 않게
이 악몽 끝엔 너 여야만 해
같은 밤이 반복되지 않게
다시 날 웃으며 반겨줘
모든 날이 나를 무너뜨릴 때
너의 말이 내 유일한 안식처
몰아치는 비바람 속에도
너와 함께할 수 있다면
그곳에 네가 있다면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