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린 듯 빛난 달은 너를 몰래 따라가
길을 잃지 않게 떨어지는 한숨들
어둠보다 더 어두운 그 길 위에서
너를 헤맨다 끝도 없는 그 밤에
아무도 아무도 없는 그 길 위에서
아무도 모르게 밤은 사라져 가는데
나는 너를 기다려 핏빛 나의 달
나는 너를 기다려 멀리 어디로 떠나가줘
길 잃은 세상 끝 검은 그림자
너의 입, 귀로 지은 옷을 입고서
거짓에서 훔친 마지막 진실
달아나지 못하게 너의 그 밤, 그 밤에
아무도 아무도 없는 그 길 위에서
아무도 모르게 밤은 사라져 가는데
나는 너를 기다려 핏빛 나의 달
나는 너를 기다려 멀리 어디로 떠나가줘
아무도 아무도 없는 그 길 위에서
아무도 모르게 밤은 사라져 가는데
나는 너를 기다려 핏빛 나의 달
나는 너를 기다려 멀리 어디로 떠나가줘
잠들지 마 허니, 잠들지 마 허니
잠들지 마 허니, 잠들지 마 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