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저 산 백옥같이 하얀 그댈 떠올리고 있을테니
난 기다리오
기나긴 인연은 어디 있을까 그대 없는 밤의 허릴 내어 감춰두고 있을테니
울지말~거라
난 오래오래 살아 영~원히 그대 곁에서 평생
몸부림치지만 머무를 순 없겠지
내 존재가 비밀이라 나는 비밀이 싫었소
울지 마라 여명이라고 또 울지 마라 날 위해
단 한 방울의 눈물도 흘려서는 아니 된다고
이제야 우리 둘 다 원래의 자릴 돌아왔을지
영원토록
오늘 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저기 저멀리서 굽이굽이 넘어오고 있을테니
날 기다리오
우~리의 연마저 영~원히 끝내자는 말보다
끝없이 낭자를 사랑하다 죽겠소
아득히도 멀어지는 그대 얼굴 떠올리며
손 잡고 떠나던 그날을 난 기억하고 있겠소
밤하늘의 검은빛에 그대 하나만 떠있었소
주옥 같은 그대 입술에 잠시라도 머물고 싶어
슬픈 사랑
처음 맺은 사랑이오 우리가 새겼던 추억
아주 오랜 슬픔이오 알아주길 바랬소
이미 지난 애증이오 금방 잊기를 바랬던
아주 오랜 기억이오 우리만의 초련
나 그대를 사랑하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눈물을 머금던 지난 날 난 가슴깊이 새겼소
칠흙같은 밤하늘에 그대 하나만 떠있었소
주옥같은 그대 입술에 잠시라도 머물고픈걸
이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