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었네

디심슨
앨범 : Simple & Easy
작사 : 디심슨
작곡 : 디심슨
편곡 : 디심슨

네가 좋아했던 그 노랜 이젠 더 이상 흥얼거리지 않게 됬고, 제목마저 잊었네.
마른하늘 아래 불어오는 바람같은 그리움들아, 내 안부를 전해 주겠니?
네가 사랑했던 그곳은 이젠 더 이상 예전과는 다른 모습에 거리마저 낯선데?
벼랑아래 피어있는 한송이 쓸쓸한 무딘 공감들아. 내 얘기를 들어 주겠니?
달빛언덕 아래 무심한듯 애써 외면해. 나 여기 살아살아 살았었네.
해질무렵 골목길 모른척 넘어갔던 너의 위로. 나 여기 이곳에 살았었네.
멀리 타종소리 아득히 들리는 거리에. 나 여기 살아살아 살았었네.
인적드문 오솔길 싫은 척 심술 부린 그 시절에. 나 여기 이곳에 살았었네.
네가 의지했던 사람들 이젠 더 이상 부를 수조차 없게 됬고, 얼굴 마저 희미해.
강물따라 늘어지는 한폭 구름 같은 그런 풍경들아. 내 변명을 잊어 주겠니?
진한 풀내음 가득 등 뒤에 늘어선 고요함. 나 여기 살아살아 살았었네.
어두워진 정류장 아무도 없는 도로 위 소리쳤던. 나 여기 이곳에 살았었네.
잠시 들러도 되겠니? 나는 아직도 못다한 얘기가 많아.
멀리 타종소리 아득히 들리는 거리에. 나 여기 살아살아 살았었네.
인적드문 오솔길 싫은척 심술부린 그 시절에. 나 여기 이곳에 살았었네.
살아살아 살았었네. 나 여기 이곳에 살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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