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지만 아직도
불안해 제발 날 떠나지 마요
남들 눈엔 이 정도면
괜찮다 생각할텐데
욕심을 너무 부렸어
배부른 걱정 참 쓸 데 없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단 걸
어떻게 인정을 해
막연한 우울함일까
원했던 건 그저 평범한
삶이였는데 그게 문제였던걸까
애매한 위치 어중간
혼자 걷고 있는 밤
결국 내가 잘못 생각한걸까
평범한 삶을 원했지
그저 남들과 똑같은
하루 하루가 언제인지
이젠 기억도 못해
금방 지나간 몇 해
근데 내게 남은 건
상처뿐인 마음인 게 여태
내가 행복할 때면
이 행복 계속 되었음 해
불안할 때면 나쁜 감정들은 최우선에
멀어져야 하는데
내 삶은 정반대
내 삶은 정반대
이 밤도 혼자네
어중간한 위치는
날 더 우울하게 해
어느샌가부터 생겨나버린 큰 문제
내가 잘못 생각했나 되뇌이곤 해
막연한 우울함에 밤이 깊어지면
그제서야 별들에 작은 소원들을 빌어
이 밤이 끝나기를
내일은 좋아지기를
막연한 우울함일까
원했던 건 그저 평범한
삶이였는데 그게 문제였던걸까
애매한 위치 어중간
혼자 걷고 있는 밤
결국 내가 잘못 생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