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너를 생각하나 봐
깊은 밤이 너를 꼭 닮아가는 걸
우린 짙어가는 바다 잔잔해진 파도
부서지는 달빛 그 속을 헤엄쳐
멀어지는 시간 속에
나는 이제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
비밀스레 따라오던
고요하게 물들은 이 밤을 깨우진 말아
뒤를 돌아봐 우리 발걸음 따라
아른거리는 사랑이 시작된 걸
여기 노래하는 바다 작게 부는 바람
낮게 내린 별빛 그 속을 헤엄쳐
멀어지는 시간 속에
나는 이제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
비밀스레 따라오던
고요하게 물들은 이 밤을 깨우진 말아
내게 기대
우리 더 멀리 떠나도볼까
이대로 넌 나의 깊은 밤을 가득히 채워
멀어지는 시간 속에
아침이 꼭 찾아오고 있을 것 같아
비밀스런 약속을 해
기다리고 있을게 여기서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