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자란 새싹은 벌써 파랗게 물들었고
엄마 품에만 있던 새도 멀리 날아갔네
세상은 언제나 그런 듯 조용히 날 안아주고
개구쟁이 소나기도 언젠간 또 잠을 자지
파란 장화 신고 구름을 타자
길 가던 고양이도 날 보고 인사하네
화나서 내 안에 자고 있던 바다도 춤을 추고
고래도 작은 메아리로 운다
버려진 초가집 위에 덩굴은 자리 잡고
부끄러워서 숨었던 무지개도 기지 갤 켜
세상은 언제나 그랬듯 작은 날 토닥여 주고
반복되는 실수에도 언제나 또 웃어주지
파란 장화 신고 구름을 타자
길 가던 고양이도 날 보고 인사하네
화나서 내 안에 자고 있던 바다도 춤을 추고
고래도 작은 메아리로 운다
화나서 내 안에 자고 있던 바다도 춤을 추고
고래도 작은 메아리로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