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외로이 내 몸을 추스르며
수 많은 날들은 지나가고
덧없이 차가운 말들을 피해가며
더욱더 굶주려 나간다
수 많은 날들이 지나가고
겨우내 잠을 청할 무렵
내 뒤를 좇았던 사람들의
매질에 세차게 흠뻑 맞는다
그토록 내가 찾던 나의 사람들은
어디로 가면 있을까
날 둘러싼 이곳의 썩은 냄새들은
어디로 가면 지울까
이런 나를 감싸 안아줄 마음을 줘
어린 나를 어루만져줄 음식을 줘
딱딱하게 식어져버려 굳어가는
내 마음을 어루만져줄 음식을 줘
수 많은 날들이 지나가고
겨우내 잠을 청할 무렵
주변을 감싸던 악취들에
정신을 잃고서 휘청거린다
그토록 내가 찾던 나의 사람들은
어디로 가면 있을까
날 둘러싼 이곳의 썩은 무리들은
어디로 가야 떨칠까
이런 나를 감싸 안아줄 마음을 줘
어린 나를 어루만져줄 음식을 줘
딱딱하게 식어져버려 굳어가는
내 마음을 어루만져줄 음식을 줘
영혼을 좇아다니느라 맘이 젖는다
영혼을 좇아다니느라 맘이 찢긴다
홀로 남는다
길은 어둠이 되고
어둠이 길이 되어서 나아가네
이런 나를 감싸 안아줄 마음을 줘
어린 나를 어루만져줄 음식을 줘
딱딱하게 식어져버려 굳어가는
내 마음을 어루만져줄 음식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