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밤바다에 달이 떠오르면
숨어있던 그대가 헤엄쳐 오죠
끝이 없는 넓은 푸름과 함께
달과 바다가 만나는 그곳에서
풍경과 온도 전부 달라졌다 해도
그때의 기억은 마음속 깊이 그대로
예전 어릴 적 함께했던 약속은
그대로 보자마자 알았죠
내가 헤엄칠 수 있게 되면
다시 꼭 만나서
함께 끝이 없는 바다를 여행하자고
내가 더욱자라 어른이 되면
다시 꼭 만나서
함께 끝이 없는 밤 속을 헤메이자고
지난 시간만큼 나는 더 자라나서
그대와 비슷한 사람이 될 줄 알았죠
나만 시간을 보낸 게 아닌가 봐요
그대는 왜 이렇게 달라졌나요
그리 오래 가지 못할 밤이라도
빛을 내며
어두운 밤하늘 속에 달이 되어보자고
내가 헤엄칠 수 있게 되면
다시 꼭 만나서
함께 끝이 없는 바다를 여행하자고
내가 더욱자라 어른이 되면
다시 꼭 만나서
함께 끝이 없는 밤 속을 헤메이자고
단 하룻밤에 꾸던 어릴 적의
빛을 내며
흩어지는 별 사일 하루만 함께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