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차 기적소리 울려오면
내 고향 장뜰이 생각이 난다.
발가벗고 모래무지 잡고 노닐던
동수야 잘 있느냐?
보강천 새벽안개
버들피리 불며 걷던 곳
좌구산의 거북이 앉아있는 곳
산 좋고 인심 좋은 곳
세월이 지나도 여전 하구나
내 고향 증평이 좋아
오일장 “안녕하슈~!” 오가는 인사
아버지 손잡고 장뜰에 간다
대장간의 아저씨 인사를 하면
“그 놈 참 많이 컸구나.”
고향에 가고 싶다.
말만 하고 애만 태우던
금의환향 꿈꾸다 벌써 삼십년
이제야 찾아왔단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하구나.
내 고향 증평이 좋아
내 고향 증평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