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새로운 모험을 떠나요.
하푸는 지금 어디에 가는 걸까요?
"오늘은 레스토랑에서 어떤 재미난
모험을 하게 될까? 정말 기대된다."
"하푸 왔구나? 자 어서 빵 만들러 주방에 가봐!"
"빵이요? 우와~ 재밌겠다!"
오늘은 하푸가 빵을 만드는 모험을 하게 되었어요!
하푸가 좋아하는 고소한 빵 냄새가
벌써 나는 것 같은데요?
"음~ 좋은 향기! 어! 안녕하세요!
오늘 빵 만들러 온 하푸에요!"
"하푸야 안녕? 나는 빵을 만드는 제빵사야. "
제빵사는 빵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에요.
새로운 맛과 모양의 빵을 개발하는 일도 하죠.
제과사, 파티쉐와는 다른 직업이에요.
제과사는 발효하지 않는
쿠키나 케이크 등을 만드는 사람들이고
제빵사는 크림빵, 바게트, 식빵과 같이
발효하는 빵을 만드는 사람들이에요.
"제빵사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빵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정말 궁금해요!
어서 만들어봐요!"
"그래. 시작해 볼까? 먼저 제빵사답게
멋지게 갈아입고 오렴!"
하얀 곰 하푸가 하얀색 제빵사옷과
하얀색 제빵사 모자를 쓰고 나왔어요.
제법 잘 어울리는걸요?
"히힛. 저 어떤가요?"
"이야~ 아주 멋진걸? 자. 식빵을 만들어 볼까?"
"네!!"
"먼저, 하얀 밀가루 반죽과 하얀 설탕, 하얀 소금,
하얀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섞어주는 거야!"
"모두 저처럼 하얗네요.
히히 역시 내가 좋아하는 식빵!
쉐낏쉐낏. 섞어줄게요!"
"잘하네! 그다음 하얗고
따뜻한 우유를 한 컵 넣어주자!"
"하얗고 따뜻한 우유~ 슝~"
"이제 이대로 한 시간동안 발효시켜 주어야 해"
"발효? 발효가 뭐예요? 제빵사님?"
"아~ 빵 반죽 속의 효모들이 숨을 쉬면서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발효라고 해."
"효모는 또 뭐예요?"
"효모는 곰팡이나, 버섯과 같은 균에
속하는 미생물이야.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어!"
"으악! 곰팡이, 균이요?
먹으면 배 아야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꼭 그렇지는 않아~ 효모가 새로운 걸 만들어 냈는데
그게 우리 몸에 좋으면 발효!
몸에 좋지 않으면 부패라고 하지!
발효된 음식들의 대표주자로는
김치, 된장, 치즈가 있어."
"우와! 제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에요!"
"하하하. 그렇지? 발효되면서 '숙성'이라는
것도 이뤄지는데 숙성은 발효가 되면서 일어나는 거야.
반죽 속의 영양소들에 효모가 활동하면서
독특한 맛과 냄새를 만들어 내고
영양가도 쑥쑥! 높아지고 소화도 잘되고
오래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해줘!"
"우와~ 그렇구나! 그럼, 저희는
밀가루를 발효시키면서 숙성된 빵을
만드는 거군요! 그래서 빵이 맛있고
좋은 향기가 나는 거고요!"
"이야~역시 하푸 똑똑한데?
아주 어려운 이야기인데 잘 이해했네!"
하푸가 제빵사님과 공부를 하는 사이
한 시간이 지났어요!
밀가루 반죽이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제빵사님! 이거 보세요! 반죽이 두 배로 커졌어요!!!"
우와~ 발효가 되면서 밀가루
반죽이 토실토실하게 부풀어 올랐어요!
정말 신기한데요?
"아까 넣은 베이킹파우더 안의
효모 때문에 빵이 이렇게 부푸는 거야 신기하지?"
"네!”
"자 이 반죽을 주물럭주물럭
해주고 한 번 더 숙성시키자!"
그렇게 반죽이 더 커졌어요!
"이제 오븐에 넣고 구워주면 완성이야!"
드디어 고소하고 달콤한, 부드럽고 촉촉한
하푸표 식빵이 완성되었어요!
"우와!!!! 이제 먹어도 될까요. 제빵사님?"
"어? 안돼안돼! 손님들을 위해 밖에 진열할 거야.
오늘은 하푸가 먹는 거 아니야~"
"아.. 앗.. 네.. 헤헷."
“하하하. 진열하러 가볼까?”
하푸와 제빵사님이 정성스레 만든
빵을 진열대에 가지런히 정리하네요.
그때 손님이 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우와~ 고소한 빵 냄새. 방금 만든 빵인가요?
이 식빵 하나 주세요."
"제가 만든 빵이에요! 헤헷. 맛있게 드세요!"
하푸가 정성껏 만든 첫 빵을 손님이 사 갔어요!
하푸야. 기분이 어떠니?
"제가 만든 빵을 손님들이 사 가니까 기분이 좋아요!
다양한 빵을 만들고 싶어요!
제빵사님! 제빵사님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제빵사가 되기 위해서는 맛을 잘 볼 줄 알아야 하고,
아름다운 빵을 만들기 위해 손재주도
중요해! 또 새로운 빵을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과 꼼꼼함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또 튼튼한 체력과 인내심도 중요하단다."
"그럼 맛있는 빵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히힛. 오늘 제빵사
모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있는 빵은 제가 가져갈게요~!"
"하하하. 그래! 잘 가렴 하푸!"
오늘도 하푸가 멋지게 임무를 완수했네요!
하푸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빵을 만들어 드려
뿌듯한 마음을 안고 빙하 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아주 뿌듯한 하루였다!
히히 빵을 만드는 일도 멋진 일이야!
내일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
하~~~푸… 졸리다… 인제 그만 자볼까…?
하~푸…. 하~푸….”
하푸가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내일은 하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