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오는 밤 가만히 누워
널 널 그려본다
그리다 보면 환하게 웃던 얼굴이
남아 미소 짓는다
내 안에 네가 사라지면 난 살아질까
네가 물었던 그 말
그 한마디에 나는 또 새벽을 건너
널 널 그리겠지
잠이 오는 낮 멍하니 앉아
널 널 지우려 해
눈을 감으면 차갑게 변한 말들이
남아 서글퍼진다
오늘이 지나 마주치면 그냥 지나치자
돌아서며 했던 말
그 말들이 이젠 좀 이해가 가서
더 더 보고 싶어
그날 내가 네 손을 잡았더라면
지금 함께하고 있진 않을까
이제 와서야 네 맘 안 것 같아서 난 또
잠 못 드는 밤 눈을 감은 채
널 널 잊으려 해
아직 선명한 네 모습
잊혀지진 않지만
계속 노력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