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금 토니라는
친구를 만나고 왔는데
그 친구가 좀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야
그래서 내가 걔를 별로 안 좋아해
아무튼 그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집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을 해 보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아 이 새끼 그냥 죽여버릴 걸 그랬나
다들 그런 생각 한 번쯤 들 때 있잖아?
전원이 꺼진
냉동창고 안에
비명 지르던
이는 온데간데
없었지
없었지
꿈틀거리던
어제 꾼 꿈땜에
사진 찍어둘걸
후회하곤 했지
어떡해
어떡해
잠을 다 설치곤
역시 가봐야겠어
역시 가봐야겠어
멀리 나가야겠어
저번보다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
잘 할 수 있을 거야
더 잘하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