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눈부신 아침
노래를 흥얼거리며
창문을 열어본 순간
깜짝 놀라 오 그래
지난겨울 꽁꽁 얼어
붙은 내 작은 스투키
푸르른 잎사귀 하나
봄이 오려나봐
이대로 그냥 보낼 수 없는 날이야
어디든 좋으니까 함께 나가자
사르르 사르르
녹아내려 따사로운 햇살은
나를 반겨 주는
예쁜 꽃 한 송이 손에 들고
사르르 사르르
기분이 좋아 오늘 같은 날엔
꼭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이 기분 라랄라
제법 가벼워진 내 코트
목도리는 필요 없지
지나가는 사람들도
한껏 밝아진 모습
어서 밖으로 나와봐
기다리던 봄이 왔어
발걸음이 가벼워져
어디든 갈 수 있게
지하철 버스 택시도 그래 좋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나와 함께 걷자
사르르 사르르
녹아내려 따사로운 햇살은
나를 반겨 주는
예쁜 꽃 한 송이 손에 들고
사르르 사르르 기분이 좋아
오늘 같은 날엔
꼭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이 기분 라랄라
사르르 사르르
녹아내려 따사로운 햇살은
나를 반겨 주는
예쁜 꽃 한 송이 손에 들고
사르르 사르르 기분이 좋아
오늘 같은 날엔
꼭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이 기분 라랄라
사르르 사르르
녹아내려 따사로운 햇살은
나를 반겨 주는
예쁜 꽃 한 송이 손에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