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 오게 해서 미안해
해줄 수 있는 게 너무 없어서
당신께 마지막을 줄 수 있다면
그건 내 모든 진심 네가 알 수 있기를
매번 널 고생시켜 미안해
애들 뒷바라지가 참 쉽지 않았지
매번 부족한 날 감싸 안아주고 나를
끝없는 사랑으로 채워주었어
찬바람이 불 때 이제 떠나야겠지
나 당신 없는 삶을 상상하기 싫어서
하지 못한 말 이제 두고 떠날게
그대와 함께 한 모든 이 순간이 행복했어
그대는 표현이 참 서툴렀었어
때로는 내 맘에 서운함 남았지만
나 많이 힘들어 아프고 지칠 때
보인 그대의 눈물 이제 알 수 있는 걸
매번 널 고생시켜 미안해
애들 뒷바라지가 참 쉽지 않았지
힘들고 외로운 날 감싸 안아주고
나를 따스한 태양처럼 비춰주었어
찬바람 부는 날 그대 손을 잡고서
같이 길을 걸은 날도 점점 희미해지네
하지 못한 말 굳이 하지 않아도
그 마음 알 수 있어 나 오직 이 순간에
그대 손을 잡고 거닌 이 세상의 풍경들을
지울 수가 없어서 더 마음
아픈 추억이 되어
그대 부디 다음 생엔
조금만 덜 힘들어하고
조금만 더 아프지 않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