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자꾸만 네 웃음소리가 생각이 나더래
정작 너를 만나선 얼굴도 못봤대
집에 가서 네 미소가 계속 생각날까봐
돌아오는 길에도 네가 있던 옆자리에
손을 뻗어 허공에 쓰담 쓰담 해본대
정작 네가 옆자리에 있으면 못한대
운전하다 시선이 너만 볼까봐
네가 없는 것을 알고선 혼자 그리워 한대
오늘 밤이 너무 너무 길어서
어쩔줄 모르겠어
오래된 기타를 끌어 안는대
이건 표현 못하는 내 친구의 얘기
네 생각을 켜둔채 웃으며 잠이 들었대
꿈 속에서 웃음소리가 생각이 나더래
마침 그 때 걸려온 전화를 받고서
귀찮은척하며 끊고선 울었대
네가 없는 것을 알고선 혼자 그리워 한대
오늘 밤이 너무 너무 길어서
어쩔줄 모르겠어
오래된 기타를 끌어 안는대
이건 표현 못하는 내 친구의 얘기
너무 쑥쓰럽고 그래서 솔직하지 못한
내 애기를 이렇게 꺼내놓는게
정말 부끄러워
나도 표현 잘하고
마음에 없는 소리 안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너한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