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바야흐로 1997년
겨울 장소는 대구 클럽 헤비
노란색 빡빡머리 난장판속에
그 날 밤 영원의 순간을 봐 버린거지
영원의 순간 빌어먹을 순간
어쩔 수가 없다 오늘밤도 간다
영원의 순간 본적이 있는가
홀린듯 기타들고 집을 나와서
월 8만 지하 합주실 모두 다 모여
매일 밤 낮 마시고 엉켜 취하고 토하고
또 마시고 노래하고 내일은 없다
(빌어먹을 세상 매일 취해 노래하네
우리들의 세상 내일은 없다)
영원의 순간 빌어먹을 순간
어쩔 수가 없다 오늘밤도 간다
영원의 순간 본적이 있는가
하하
그 놈의 락앤롤 매일 퍼마시고
불만만 토하지
뭐가 되든 너의 그 바램은
이뤄지지 않아 내일이 오겠지
하지만
너의 노래를 들려줘 힘을 내 노력 분발
영원의 순간 빌어먹을 순간
어쩔 수가 없다 오늘밤 도 간다
영원의 순간 본 적이 있는가
오늘 밤도 난 영원의 순간
빛나는 그 오리지널
영원의 순간
모두 다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