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이런 고민하는 내가
며칠 전만해도 이러지 않았어
이상해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연착됐으면 하고 있어
딱히 널 보고 싶지도
딱히 널 듣고 싶지도
않은데 잠이 들면 가끔 니가
보이기는 해
아무리 곁에 있어도
신경 쓰이지도 않고
아니 가끔 니가 혜리처럼
보이기는 해
가끔씩 졸고 있는 너를 보며
나도 몰래 시선이 멈춰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이런 내 모습에 놀라곤 해
딱히 널 보고 싶지도
딱히 널 듣고 싶지도
않은데 잠이 들면 가끔 니가
보이기는 해
아무리 곁에 있어도
신경 쓰이지도 않고
아니 가끔 니가 혜리처럼
보이기는 해
기다릴까 말을 할까
너에게 미친 것 같아
네게 미친 게 확실해
너를 만날 핑곌 찾는
내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