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워 너를 만지다
나도 모르게 너와 함께 잠이 들고
백주에 일어나 한 사발 들이키고
제일 먼저 너를 안아본다
아이고 예뻐라 너의 허리를
나의 허버버벅지에
살포시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면
아름답고 황홀한 소리가 나
딩딩딩 딩딩딩 딩딩딩 딩딩딩
딩딩딩 딩딩딩 딩딩 딩기디 딩딩
왕년에 80년대에
신문을 돌리고
알바비를 타자마자
몽땅 털어 너를 데려왔다 밤새
너를 껴안고 한숨도 못 잤다
세월이 흐르고
이젠 많은 사람들이
우리 얘기를 듣고 싶어 하네
그렇게 원한다면 한번 튕겨주마
온 세상에 울려 퍼지도록
딩딩딩 딩딩딩 딩딩딩 딩딩딩
별빛과 함께한 30년 내공
딩 디기디 디기디 디기
딩딩딩 딩기디딩딩 디기딩
딩딩 디기디기딩딩딩
기억해줘 울어줘
영원히 튕겨줘
오늘도 산으로 바다로
우리의 영혼
자유롭게 느끼며
너의 소리와 나의 옛이야기
함께 버무려서 끄집어내 본다
딩딩딩 딩딩딩
너는 영원히 나의 멋진 동반자
딩딩딩 디기딩 딩딩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한 뮤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