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 먼저 설렘도 항상
오래 지났어 우리 연애 거리만큼
늦은 밤 집에 데려다 주기
그냥 뭐 괜찮아 하며 웃었지
겁이 많았던 너
혼자인 걸 알아도
옆에 있지 못해
더 했을 거야 아마도
농담 섞인 말투라도 툭 던질 걸
이제 연락도 못 하니
퇴근길도 마라톤
이미 차가워진 너를
데우려 해도 또 끓을까 봐
겁 났어 푸른 섬 같던 마음은
붉어졌고 상처가 덧났어
감정은 상했고 얼굴은 하얬어
지금 이 느낌 기억하기 싫어
네가 흐느낀 만큼 지켜보고 싶어
다른 사람 만나지 않겠다던 생각
너 지금 이 노래
분명 듣고 있을 테니깐
그게 아닌가 봐요
많이 아픈가 봐요
헤어진 게 헤어질 땐
서로 알 수 없어도
다시 기다려 봐요
혹시 날 안아줄까
며칠 밤이 지나면
익숙해질 것만 같아
텁텁한 초콜릿 맞어
카카오처럼 달콤한데
가끔은 갈증도 났어
몰랐어 매번 하는 말이지
그래도 끝났어 란 말은
계속 남기지 이번에도
감췄으니 주변은 몰랐지
사진을 감췄으니 너는 또 알렸지
그게 더 섭섭했어 이렇게
무관심하면 먼저 연락 올 줄
알았어 몇 번처럼
며칠이 지나 서로의 시간을 갖고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건 부재에 다시
한 번 느껴지는 이질감
조금은 민망한 상태 또 실감
추억이 아까워 버리기 아쉬운 것
이미 없어진 우리 웃고 있는 사진
기다림만 남았지 별 일 없는지
힘 없는 상태에
손은 여전히 허전해
그게 아닌가 봐요
많이 아픈가 봐요
헤어진 게 헤어질 땐
서로 알 수 없어도
다시 기다려 봐요
혹시 날 안아줄까
며칠 밤이 지나면
익숙해질 것만 같아
멍하니 전화기만 바라보는 나
가만히 조용히 시간만 흘러
사진 속에 너는 항상 웃고 있는데
왜 내 마음은 엇갈리는지
그게 아닌가 봐요
많이 아픈가 봐요
헤어진 게 헤어질 땐
서로 알 수 없어도
다시 기다려 봐요
혹시 날 안아줄까
며칠 밤이 지나면
익숙해 질 것만 같아
며칠 밤이 지나면
익숙해 질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