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가실 제 달뜨면 오신다더니
달이떠도 그 님은 왜 아니 오실까
안부를 묻노니 어찌 지내오
안부를 묻노니 어찌 지내오
달을비친 사창에 새록새록 임 그리워
달을비친 사창에 그리운 달빛만
문석에 나 에게 발자욱이 있다면
그대 집 앞 돌길이 모래밭이 되리라
임 가실제 달뜨면 오신다더니
달이 떠도 그 님은 왜 아니 오실까
아마도 임 계신곳은
산이높아 뜨는달을 늦는가보오
안부를 묻노니 어찌지내오
안부를 묻노니 어찌지내오
새벽빛 꾀꼬리 서글피 울고
귀늘어진 버들 봄날 왔네
뜨락에 고즈넉해 풀만자라고
검은곳 처량하게 먼지만 쌓였네
밤소리 들리고 날이 밝아오니
두 뺨엔 눈물이 흘어내리네
임가실제 달 뜨면 오신다더니
달이떠도 그 님은 왜 아니 오실까
아마도 임계신곳은
산이 높아 뜨는 달 늦는가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