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눈물

나와함께

명이는 자신의 생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예감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얼굴은 깊은 절망으로 가득햇습니다
수 년간 딸을 간호하며 그녀의 엄마 또한 몸과 마음이
망신창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치자꽃같이 하얀 얼굴엔 새까만 기미가 기미 때처럼 안자있엇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엄마마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밤 낮으로 딸을 돌보는 사이에 지병이 극도로 악화되고 만것입니다
병원 측의 배려로 엄마는 명이와 같은 병실에 입원하고 있었습니다
명이와 엄마는 여러 달동안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어마는 명이보다 더 창백해 진 얼굴로 처연히 딸을 얼굴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명이의 엄마는 고통스럽게 신음했고
급하게 달려온 의사와 간호사가 이동침대에 그녀를 실어
병실 밖으로 나갔습니다
명희의 엄마는 그후 중환자 실로 옮겨졌고
그 곳에서 닷새를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명희가 그 사실을 알게된것은 그디로 부터 얼마 후였습니다
엄마가 떠난 후 명희는 간혹 울음 섞인 목소리로
또 동생 수희에게 묻곤 했습니다
엄마가 하늘에서 날 기다리고 있겠지
수희는 언니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밤이 오면 병실 유리창으로 하늘을 봐라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들어 가는 눈빛은 하루 하루 별빛을 닮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첫눈이 내리든날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명희는 새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마지막 신음을 하며 소희에게 물었습니다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럼 언니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꺼야
그 곳에 가면 지금처럼 아프지 말아야 해
엄마 다시 만나서 꼭 행복하게 다시 살아야 해
수희는 목이 매어와 더 이상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희의 말에 고개를 꺼득이든 명희의 얼굴엔
그때까지 볼수없었든 평화로움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명희가 가족의 곁을 떠나고 나서 오랜시간이 지나도록
명희 엄마의 눈은 늘 젖어잇었습니다
엄마 그게 잘한일이었을까
언니가 마지막 카드를 보내며 얼마나 마음 아파했는데
엄마가 정말 죽은 줄 알고 언니 매일 같이 울었단말이야
엄마 잃은 아픔 때문에 언니가 더 일찍 목숨을 놓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
그 생각만 하면 정말 견딜 수가 없어 엄마
엄마도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언니는 어짜피 떠나야 할 사람이었잖아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죽음을 앞에 둔 내 언니를 누군들 위로 할 수 있겠니
차라리 명희에게 희망을 주고싶어서 그렜든거야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네 언니에겐 더 없이 큰 위안이 됐을테니까
그렇게 말하는 명희 엄마의 얼굴위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흰눈이 내리는 세상의 밤은 평화로왔습니다
새벽은 어느새 푸른 옷을 입고 우울한 얼굴로
그녀를 찾아왔습니다
벽에 걸린 명희 사진을 바라보다가
창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명희는 창틀에 앉아 눈송이가 되어 수희를 바라보았습니다
언니는 떠났습니다
하지만 내가 깊은 숨을 쉴 때 마다
언니는 나와 함께 있을겄입니다
기나 긴 세월로도 지워지지 않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언니는 늘 나와 함께있을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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