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느낌 없이
아무런 생각 없이
진심이 아니면서
사랑을 말 한 거니
항상 내린 비처럼 익숙해져버렸니
조금만 그쳤더라면
별빛을 봤을 텐데
미워하고 싶지만 원망하고 싶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사랑했으니까
힘들지는 않을까 슬퍼하진 않을까
울고 있진 않을까 내가 알던 너라면
괜히 가슴이 먹먹해
항상 내 옆에 있어주던
네 모습이 없으니까
괜히 마음이 초라해
항상 네가 있던 그곳에
바람만 맴도니까
한발만 다가서도
잡힐 듯 한 너인데
다가서려 할수록
뒷걸음만치는 나
보고 싶단 말조차 그립다는 말조차
사랑했단 말조차 꺼내지 못하잖아
괜히 가슴이 먹먹해
항상 내 옆에 있어주던
네 모습이 없으니까
괜히 마음이 초라해
항상 네가 있던 그곳에
바람만 맴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