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Feat. 한소아)
CMYK
앨범 : 감기
작사 : 데피닛 (Deffinite), 지백
작곡 : 데피닛 (Deffinite), Kevin Lee, 미카엘천재
편곡 : 데피닛 (Deffinite), 지백, Kevin Lee, 미카엘천재
기침이 자꾸 새는 밤
어두움 속에 자꾸 깨는 나
하루종일 내내
시큰 거리는 코
감기가 더 심해져 버린 것 같아
약을 먹고 눈 감아 보지만
더 시큰 거리는 코끝엔 눈물이
코감기가 걸린듯
훌쩍거리는 소리는 우는게 아냐
추운데서 자서인듯
병원에 가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고 약을 타서
먹으니 딱 졸린듯 하더니
문득 멍해졌어 왜일까
약 기운 때문인듯 해
이런 멍해진 기분엔
잘 수도 뭘 할 수도 없지
행패 부린듯 해 내 감수성에
새벽에 깨어있는 내 모습처럼
평소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깊어져 사레 걸린듯 해
헉헉대
숨이 턱 밑에까지 차면
담배에 불이 꺼질때까지
하염없이 뻑뻑대
이렇게 기분이
좀 가라앉을 때면
꼭 떠오르던데
차디 차고 또 잔인하던
너와의 마지막 대면
난 감기에서 벗어나려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고
약을 타서 먹으니 멍해진듯
니가 곁에 있는 듯해
근데 말을 걸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난 약을 한줌 줘서
삼키고 눕네
기침이 자꾸 새는 밤
어두움 속에 자꾸 깨는 나
하루종일 내내
시큰 거리는 코
감기가 더 심해져 버린 것 같아
약을 먹고 눈 감아 보지만
더 시큰 거리는 코끝엔 눈물이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뻑적지근한 몸 따끔거리는 목
마른 기침을 하고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고 나서 바로 누워
이불 끌어안고
감기가 올듯하니
일찍 잠을 청해 눈 감어
얼마나 지났지
갑작스레 떠져버린 눈
약간의 숨막힘
몸은 보일러를 틀어 놓은듯 해
열이나고 소나기 처럼 내린
땀에 젖은 등 어지럼증
가벼운 두통에 감은 눈
문득 멍해지는 느낌
머리가 비어
순간 밀물처럼 들어온
너에 관한 기억
니 목소리 얼굴 또
향기까지 선명해
그래서 느껴진 외로움
전부 다 지워
가만히 내 아픔에 집중해
열이 더 올랐고
잦아진 기침에
몇 시간째 잠 못자고
밤을 새
아무 생각없이 본 시계
일곱시반 넌 일어났겠지
떠올라 니가
기침이 자꾸 새는 밤
어두움 속에 자꾸 깨는 나
하루종일 내내
시큰 거리는 코
감기가 더 심해져 버린 것 같아
약을 먹고 눈 감아 보지만
더 시큰 거리는 코끝엔 눈물이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