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 그날 밤처럼
오늘도 비가 와
가사가 자꾸 번져가는 건지
내 눈이 젖은 건지
그리 보일 뿐인 건지
모든게 변해가는 건지 어쨋든
비가 와 그날 밤처럼
오늘도 비가 와
가사가 자꾸 번져가는 건지
내 눈이 젖은 건지
그리 보일 뿐인 건지
모든게 변해가는 건지
백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쥐고서
부푼 꿈을 품고
성남가는 버스에 올랐어
비가 지저분히도
내리던 그날 밤
쉽게 놓지 못한
젖어버렸던 가사 한 장
육개월을 지낸
다섯평 쯤 되는 지하방
곡 하나 없이
자꾸 시간이 지나가
몇천원으로
매일 끼니를 때우고
씽크대 물줄기에
입대고 갈증을 재웠어
그렇게 몇 번의 녹음과
몇 번의 무대는
생각과 매번 다르게
헛 삽질을 푸네
조금씩 멀어져가는
꿈과의 거리감
내가 그리도 가고 싶었던
그 곳은 어딘가
그러던 어느날
계획된 내 첫 싱글
너덜해진 깃털들로
시작된 날개짓은
조급한 마음에
스스로 꺾여버렸어
끝이 보이지 않던
매일에 지쳐버렸어
Knocking heaven's door
난 꿈 꿔 오늘도
올려다본 두 눈엔
빗물이 떨어지고
자꾸만 감겨서
축축히 아려와
멍해지는 기분으로
옛 추억에 잠겨가
Knocking heaven's door
난 꿈 꿔 오늘도
올려다본 두 눈엔
빗물이 떨어지고
자꾸만 감겨서
축축히 아려와
멍해지는 기분으로
옛 추억에 잠겨가
학교와 힙합
가족의 기대감과 내 삶
내 걸음 옆으로
곁눈질했던 한 켠의 계단
매번 한 계단
욕심을 낼 때마다
내 주위는 그러는 날 두고
저 멀리 앞서나가
힙합은 취미로만 해
왜 자꾸 딴짓 해
한번 해봤으니 알잖아
넌 절대 안돼
뜬 구름에 대고
자꾸 헛 손질 마
헛된 꿈 멍청히
미련두지마 더 이상
내가 자신있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잘 할수 있는 것과
자꾸 미련 갖는 것들 다
해답은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아는 걸
헌데 내 손은 자꾸
다른 답을 쓰는 걸
무엇을 쥐어야 하는지
마저 알기도 전
놓지를 못하는
무언가를 꼭 쥐고서
겁이 난걸까
내 두 주머니엔
무엇이 들어있길래
그렇게 놓지를 못한 걸까
비가 와 그날 밤처럼
오늘도 비가 와
가사가 자꾸 번져가는 건지
내 눈이 젖은 건지
그리 보일 뿐인 건지
모든게 변해가는 건지 어쨋든
비가 와 그날 밤처럼
오늘도 비가 와
가사가 자꾸 번져가는 건지
내 눈이 젖은 건지
그리 보일 뿐인 건지
모든게 변해가는 건지
Knocking heaven's door
난 꿈 꿔 오늘도
올려다본 두 눈엔
빗물이 떨어지고
자꾸만 감겨서
축축히 아려와
멍해지는 기분으로
옛 추억에 잠겨가
Knocking heaven's door
난 꿈 꿔 오늘도
올려다본 두 눈엔
빗물이 떨어지고
자꾸만 감겨서
축축히 아려와
멍해지는 기분으로
옛 추억에 잠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