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이었지
어제처럼
손끝에 닿는
순간
꽃시계
내음 따라
맴도는 그대
하얀 손 고운 얼굴
검은
머릿결
날 느끼게 하네
먼 옛날이었지
어제처럼
손끝에
닿는 순간
들국화 향기가
아직 진동하는데
갈대숲
노랫소리
멈추지 않았지
가슴에서
익어가는
애절한 한마디
쏟아질까
삼켜버린
그 말
너를 좋아한단
너를
사랑했단 말
세월 흘러도
변하지 않는데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혀 있는
나의 고백
너를 좋아한다
너를 사랑한다
먼 옛날의 고백
가슴에서
익어가는
애절한 한마디
쏟아질까
삼켜버린
그 말
너를
사랑했단 말
세월 흘러도
변하지 않는데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혀 있는
나의 고백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혀
있는
나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