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감사하며
두 눈을 여네
창가에 나리는
눈부신 햇살
나뭇잎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저 하늘에는 흰 구름 가고
시원한 바람
내 뺨을 스치네
삶에 감사하며
두 귀를 여네
고요한 새벽
풀벌레 소리
나뭇잎 스치는
바람의 소리
대지를 적시는
소나기 소리
사무치게 그리운
내 님의 목소리
삶에 감사하며
입술을 여네
기쁨을 나누는
축하의 말들
슬픔을 나누는
위로의 말들
인생을 나누는
사랑의 말들
내 마음에 감사가 넘치네
삶에 감사하며
두 발을 내딛네
활기찬 도시
고요한 들판
장엄한 산과
그 깊은 계곡
폭풍의 사막
끝없는 바다
온 세상 가슴에 품으리
불멸의 춤은
추어지지 않았고
영원한 노래는
불려지지 않았네
가장 빛나는 별은
발견되지 않았고
최고의 날은 아직 남아있네
이제 진정한 인생의 여정을
이제 진정한 인생의 노래를
삶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