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하루 종일 놀려대고 웃어도
당당하게 웃고 있는 니가 싫었어.
커피만 하루 종일 수십 잔을 타면서
담담한 척 웃는 내가 싫었어.
뚱뚱해도 모두 일 잘한다는 널 칭찬해
못생겨도 인간미 있다며 너를 좋아해
배려하면 내숭을 떤다며 나를 싫어해
친절하면 가식적이라고 날 미워해
덩어리 덩어리 덩어리 덩어리
모두다 너만 찾아.
나는 니가 아닌데 항상 비교돼
너만 사라지면 될 것 같아서
너만 없어지면 될 것 같아서
인정받고 싶었어
이기고 싶었어
잘하고 싶었어
모든 게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라고
사랑받는 걸 모르는 니가 싫어
그런 널 질투하는 내가 미워